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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느날 따뜻한 마음이 배송되었어요

by 냥이의 꿈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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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입니다.

생각지도 못하고 있는데 택배가 배송되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물건을 주문한 적이 없는 데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택배가 문 앞에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는 누가 보냈는지 너무 궁금해서 바로 달려 나갔습니다.

그리고 택배 송장을 보니 올케언니가 보내온 거였습니다.

상자가 너무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과 한상자 였습니다.

 

너무 놀라고 고마워서 언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언니가 말하길 내가 보낸 줄 어찌 알았냐고 자꾸 묻는 것입니다.

왜냐면 송장엔 이름이 성만 보이고 나머지는 *** 이런식으로 표기가 되어 있었으니까요

언니일거라는 느낌 적인 느낌으로 알게 되었다고 말하니까 언니가 '아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었는데'

라며 전화기 너머로 많이 아쉬워 했습니다.

 

그날 이후...

 

그렇게 서프라이즈로 여러번 깜짝 택배 선물 이벤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조카가 직접 만든 쿠키랑 빵이 깜짝 택배로 문 앞에 와있었습니다.

 

또 어느날은 두유랑 쿠키들이 한 상자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과만 해도 벌써 세 상자째 보내 왔습니다.

그렇게 거의 한달에 한 두번 정도로 깜짝 택배를 보내 주는 오빠와 올케언니~~

덕분에 매일 아침 사과랑 두유는 떨어지지 않고 챙겨 먹고 있습니다. 정말 덕분입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조카가 만나는 남자 친구가 바나나를 선물해 주었다며 그것도 갖다 줄겸 겸사 겸사

또 여러가지 먹거리 꾸러미들을 세세하게 챙겨서 갖다주고 갔습니다.

 

홀로 지내는 동생이 혼자 잘 못 챙겨 먹을 까봐 참으로 이것 저것 세심하게 챙겨 주는 오빠와 올케언니...

너무 고마운데 어찌 표현해야 할지 전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로 나마 마음을 전해 봅니다.

제가 매일 올리는 글을 오빠와 올케언니가 봐주고 있기 때문에 이 글도 보게 될 것입니다.

 

'오빠야 그리고 언니 너무 너무 고마워

고마움을 말로는 다 전할 수 없겠지만 이렇게 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정말 고마워~~^^' 보고 있지~~!

 

얼마전에 이것 저것 세세하게 챙겨운 먹거리 꾸러미 입니다.

 

요즘 물가가 많이 비싸졌다며 특히 라면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이렇게 갖가지 챙겨 왔습니다.

당분간 라면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울 뽀냥이가 라면 봉지 소리에 달려 나와 탐색중입니다. 귀여운 뽀냥이도 한컷~~

바나나는 조카 남자친구가 사온거라며 챙겨 왔고 참외는 백화점에서 보니까 너무 맛있어 보여 샀다며 먹어 보라고 챙겨 왔습니다.

 

인절미랑 절편도 배 고플 때 간식으로 맛보라며 챙겨 왔습니다.

이번에도 사과 한박스를 보내 왔더랬습니다.

올해 사과가 나올 때 까지는 마지막 사과라며 그래도 먹을 만 할거라며 보내 주었습니다.

어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제게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이번에 챙겨온 걸 한자리에 모아 보니 아주 한 살림입니다. 몇 달 동안은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오빠랑 올케언니한테 많이 미안합니다.

못난 동생 때문에 너무 많이 맘을 쓰게 하는 것만 같습니다.

 

이 못난 동생을 위해 정성스럽게 여러가지를 챙겨 와준 그 마음이 느껴지니 괜스레 눈물이 핑 돕니다.

마음 한켠이 쓰려 옵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점 점 변해가는 오빠와 올케언니의 모습이 왜 이리 마음을 아프게 하는 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아립니다. 가족애 라는 게 이런건가 봅니다.

 

오빠야 , 그리고 올케 언니 너무 고맙고 그리고 미안해...

마음 쓰지 않게 잘 살면 좋을 텐데 이리 맘을 쓰게 만들어서....

그래도 내 곁에 밥은 잘 챙겨먹는지 과일은 잘 챙겨 먹는지 걱정을 해주는 오빠랑 언니가 있다는 사실이

많이 위로가 됩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챙겨줄려고 맘을 써주는 오빠와 언니의 마음이 너무나 따뜻하게 전해집니다.

그래 조금이라도 견뎌 보자 싶습니다.

그래도 아직 제 곁에 절 걱정해 주는 이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봅니다.

 

또 그렇게 하루 하루 견뎌 보자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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