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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부산 운수사 가는길에서...

by 냥이의 꿈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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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랜 친구 얘기로 시작 해 볼까 합니다.

친구는 언제 부턴가 산을 너무 좋아 하게 되었습니다.

 

산에 갈 때 마다 마음과 몸이 치유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고 저한 테도 자주 산에 같이

가자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번의 권유로 몇 번 같이 간 적도 있습니다.

친구와 산에 갈 때마다 친구의 표정은 정말 산을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친구 손에 이끌려 몇 번 산에 갔지만 저는 그 다지 산 체질은 아닌 것 같아

후로는 그저 친구가 산에 다녀온 산행 이야기 만을 전해 듣곤 합니다.

 

오늘은 어떤 산을 갔었는데 어땠다 면서 그 곳 경치를 찍은 사진을 보내 오곤 합니다.

그렇게도 산이 좋은지 친구는 산얘기를 할 때면 목소리에서 부터 힘이 느껴집니다.

 

그런 친구가 자주 가는 산길에 너무 예쁜 꽃이 피었다며 혼자 보기 아까워 사진 여러장을

저한테 보내 왔습니다.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픈 친구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사진을 보면서 이 또한 공유하면

좋겠다 싶어 사진들을 올려 봅니다.

 

자~~친구와 함께 운수사로 함께 가 볼까요 ~~!!

♣운수사 위치:부산 광역시 사상구 모라로 219번길 173

 

운수사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로219번길 173

[운수사 가는 길...]

가는길 곳곳에 이름 모를 노란 색의 꽃들이 흐드러 지게 피어 친구의 방문을 즐거이 맞아주고 있습니다.

살짝 살짝 어긋 나게 핀 꽃 잎들이 모여 하나의 예쁜 꽃을 만들어 내는 걸 보면서 사람들도 제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조화를 이루어 가는 우리네 인생의 모습과도 참 많이도 닮았습니다.

친구는 이 길을 혼자서 걸어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 까요?

아마도 함께 하지 못한 이 친구를 생각했을까요?

함께 해주지 못해 많이 미안함이 느껴집니다.

운수사 절 주차장 모습입니다.

친구는 산 정상 근처에서 아마도 저 아래를 내려다 보며 가쁜 숨을 내쉬며 '아~! 좋다' 라고 말하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정상에서 친구는 늘 그렇듯 출출한 배 속을 채워줄 맛있는 컵라면을 하나 꺼내서

후루룩 아주 맛나게 먹겠지요. 그러면서도 저 아래 보이는 풍경을 반찬 삼아 바라 보겠지요.

그리고 난 후 맛있는 커피도 한잔 하겠지요.

그러면서 속으로 이 친구를 잠깐 나무라기도 하겠지요.

'가스나, 같이 오면 좋을 텐데' 하면서요.

자 이제 배도 채웠고 맛있는 커피도 한 잔 했으니 슬슬 내려가 봐야 겠지요.

친구는 불자는 아니지만 산사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면서 가끔씩 절에 들르곤 합니다.

그래서 친구는 집 인근에 있는 운수사를 일주일에 한번씩 들르곤 합니다.

거기서 잠깐씩 일주일간의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오는 것 같습니다.

친구는 이런 좋은 글귀를 참 좋아 합니다.

그래서 이 글귀를 보자 마자 휴대폰 카메라에 고이 저장해 왔겠지요.

친구가 거의 산아랫 길에 접어들었을 때 만나는 음료 파는 수레에서

오미자 차를 한 잔 사들고 시원하게 마시면서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이상으로 친구가 다녀온 운수사 가는 길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함께 가진 못했지만

이렇게 친구가 보내준 사진을 따라가 보니 이미 함께 운수사에 다녀 온 것만 같습니다.

 

이래서 사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진만으로도 함께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요.

 

'친구야~~오미자 혼자 먹으니 맛있제~!'

 

어떻습니까 여러분도 운수사 가는 길을 동행 한 것 같지 않으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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