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귀여움을 뿜어내며 다니는 하얗고 사랑스러운 존재 뽀냥이
기분이 울적해 있으면 울 뽀냥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 어쩔 수 없이 웃게 됩니다.
그때 그때 하는 행동들이 왜 그리 귀여운지 아무리 기분이 다운되어 있어도
뽀냥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 다운 되어있던 기분을 잊어버리게 되는 묘한 마력까지 뿜어내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뽀냥이가 울 집에 온 그 어느날 뽀시락 거리는 비닐 봉지 소리만 나면 어디에 있더라도 달려와서 엄청난 관심을 쏟아내는 겁니다.
게다가 그 비닐 봉지가 자기 머리크기만한 사이즈만 되면 그것을 머리에 쓰는 겁니다.
그리고는 마구 집안을 돌아다니는 겁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웃긴지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더랬습니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비닐봉투다 보니 혹시라도 숨 쉬기 힘들까봐
봉투 끝부분에 구멍을 뚫어 주어서 앞도 보이게 해주고 숨도 쉽게 쉴 수 있도록 바람 구멍을 만들어 주곤 했습니다.
그 뒤로는 뽀냥이가 머리에 쓸만한 사이즈의 비닐 봉투만 생기면 일단은 뽀냥이가 먼저 머리에 쓰고 돌아다닌 후에
분리수거 통에 버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우리집에서 배출되는 비닐 봉투에는 울 뽀냥이의 털이 도배되어 배출 되어지곤 합니다.
그리곤 어느 날 엔가 롤 화장지가 들어 있는 36롤 화장지 비닐 봉투를 버리려고 들고 나와 잠시 바닥에 두고 다른 일을 하고 돌아왔더니 그 봉투안에 뽀냥이가 떡하니 들어 앉아 있는 겁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한참동안 그 안에서 나오질 않아서 간식으로 유인한 후에 버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 거기가 그리 좋으냐~~ㅎㅎ
그러다가 한 날은 마트에서 호빵을 사와서 호빵을 다 먹고 봉지를 버리려고 하다가 봉지 사이즈를 보니 우리 뽀냥이가 쓰면 딱 맞을 것 같아 그걸 머리에 쓰기 좋게 돌돌말아 뽀냥이앞에 뒀더니 아니나 다를까 바로 스스로 머리에 척하니 쓰더니 또 방 구석 구석을 쓰고 행진을 합니다.
그러다 뽀냥이 앞발로 척하니 스스로 잘 도 벗습니다.
이때 부터 호빵 봉지가 울 뽀냥이의 전용 비닐 모자가 되었습니다.
이 호빵 봉지가 생긴 후로는 다른 비닐은 쳐다 보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다른 비닐 보다는 크기도 널널해서 스스로 벗고 쓸수 있어 좋고 재질도 적당해서 숨쉴 때 달라 붙거나 하진 않아서 그래도 그 중 젤 위험이 덜한 거라 울 냥이 전용으로 두게 되었습니다.
지금 집사가 뽀냥이 자신에 관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전용 호빵 봉지 모자를 혼자서 척하니 쓰고는 돌아다니다가 혼자서 벗었다가 또 썼다가를 반복하며 놀이 삼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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썼다 벗었다를 자유자재로 하니 혼자서 저렇게 쓰고 침대위에 올라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비닐이다 보니 주의깊게 잘 살펴 봐야 겠지요. 위험 할까요? 울 뽀냥이가 저걸 치우면 많이 서운해 할 것 같은데...어쩐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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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양이들이 비닐 봉지나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를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고양이들이 비닐이나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
이는 고양이의 본능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좁은 곳에 들어 가는 것을 좋아한다: 고양이는 비닐 봉지나 택배상자
처럼 좁은 곳에 들어가 몸을 안정시키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엉덩이만 겨우 들어가는 작은 상자에도 곧잘 들어가 앉아서는 좀체로 나오질 않는 것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좋아한다:비닐 봉지를 만지면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는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형태가 자유자재로 바뀌는 것에 사냥 본능을 자극한다고 합니다.
▶외로움의 표현: 외로움을 잘타는 성격의 고양이는 집사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일부러 비닐 봉지를 가지고 논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에게 비닐 봉지의 위험성]
▶고양이들이 비닐 봉지를 가지고 놀거나 비닐 봉지 안에 들어가 놀다가 비닐 봉지 손잡이에 목이 끼여 질식할 수도 있어 고양이들이 비닐을 가지고 놀때는 항상 지켜 봐 주거나 집사가 없을 때는 비닐 봉지가 닿지 않는 곳에 치워두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비닐 봉지 안에서 놀다가 빠져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패닉상태가 되어 발버둥을 치다가 목이 조여 버리거나 가구 같은 것에 부딪혀 부상을 입을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비닐 봉지를 물어 뜯고 먹어버리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삼킨 비닐이 변과 함께 나오면 다행인데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는 장폐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물어 뜯는 경우는 매우 위험합니다.
울 뽀냥이가 비닐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아보니 사냥 본능 때문이라고는 하는데 그것보다는 집사의 관심유도용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양이들에게 비닐이 위험한 것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비닐이 위험할까봐 비닐을 쓰고 다니거나 큰 비닐 속에 들어가 있을 때는 항상 옆에서 지켜 보았더랬습니다.
울 뽀냥이는 비닐을 물어 뜯은 적은 한번도 없으므로 앞으로도 주의 깊게 살펴 봐야 할 듯 합니다.
만약에 비닐을 뜯는 다면 절대로 비닐을 곁에 두면 안될것 같습니다.
뽀냥이가 썼다 벗었다 하는 전용 호빵 봉지는 최근 까지는 별탈 없이 잘 가지고 놀고 있긴 하지만...
만약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 고양이 집사님들이 계시다면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이런 경우 비닐을 치워 버려야 하는 걸까요? 아무래도 위험하다면 비닐을 아예 치워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많이 서운해 할 것 같습니다만...그래도 안전한게 좋으니...아님 치워뒀다가 집사가 놀아줄때만 잠시 잠시 꺼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울 뽀냥이는 비닐을 사냥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비닐을 단지 쓰는용도로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단지 집사인 저의 관심유도용으로 말입니다 '집사야, 나 심심해 놀아줘~~'라면서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집사가 뭔가에 열중하고 있을 때 머리에 전용 비닐 모자를 떡하니 쓰고 제 앞을 돌아다니곤 했으니...
뽀냥아 미안하다 집사가 하는 일이 은근 많다보니 잘 놀아 주질 못하는 구나 ㅠㅠ그래도 노력해 볼게 잠시 잠시라도 놀아줄 수 있도록...
오늘도 울 뽀냥이와 집사의 사생활을 공유해보았습니다.
여기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 행복 가득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고양이가비닐봉지쓰는이유 #고양이에게비닐봉지위험성 #고양이가비닐봉지좋아하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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