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해먹을 수 있는 쉬운 음식중에 특식이라고 여겨지는 것 중에
노랗고 매콤하면서도 특이한 향이 매력적인 카레...
뭔가 특이한 걸 먹고 싶을 때 카레 가루와 감자, 양파만 있으면 맛있는 카레를 뚝딱 만들 수 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만들어 놓으면 하루 또는 이틀간 다른 반찬 없이도 뚝딱 밥을 비울 수가 있습니다.
저는 고기가 들어간 카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야채만으로 카레를 만들어 먹곤 합니다.
며칠 전 냉장고를 정리 하던중 저 구석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찡 박혀 있는 쪼글쪼글한 사과 한 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재료들에 가리워져서 있었던지라 구석 중에서도 아주 구석에 고이 끼여 있었던 사과를 못 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오빠와 올케언니가 사과를 보내주기 이전에 있었던 사과가 흘러서 구석에 찡 박혀 있다가 이제야
제 눈에 띈 게지요.
차마 버릴 수 없었습니다.
쭈글해진 식감마저 한 맛 떨어진 그러나 사과 자체는 상하진 않은 그리고 원래 맛난 사과라 달달한 맛은
간직하고 있는 이 아이를 결코 그냥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냥 먹기엔 쭈글거려서 식감도 떨어진 상태인지라 이번 카레에 넣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아 잠시 냉장고
잘 보이는 곳에다 모셔 두었더랬습니다.
드디어 오늘 빛을 보게된 사과를 넣어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괜찮겠지요....
그럼 쪼그라진 사과를 넣어 맛있는 카레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달콤한 사과 카레◀
▶큰 감자 2개를 큼직하게 깍뚝 썰기 합니다.(큼직하게 썰어야 씹는 맛이 좋습니다.)
▶그릇에 깍뚝썬 감자를 물에 담가 감자의 전분을 빼줍니다.(10분정도)
▶물에 담가두었던 감자를 체반에 건져 놓아 물을 빼줍니다.
▶쪼글해진 사과를 썰어보니 겉만 쪼글해졌지 안은 아직 괜찮습니다. 사과도 씨를 빼고 깍뚝썰기 해줍니다.
▶당근도 1/3개를 감자보다는 작게 깍뚝썰기 해줍니다.
▶양파도 1/2개 깍뚝썰기 해줍니다.
▶달궈진 팬에 물기 뺀 감자를 담고 식용유를 한바퀴 둘러줍니다.
▶깍뚝썰기한 당근을 같이 넣어줍니다.
▶어느 정도 볶아주다가 깍뚝썰기한 양파도 넣어줍니다.
▶깍뚝썰기해둔 사과도 넣어줍니다. 같이 볶아 줍니다.
▶어느정도 골고루 기름에 볶아졌으면 국공기로 물을 3공기 넣어줍니다.
▶물을 3공기 정도 넣어주면 아래 사진과 같이 재료가 어느정도 자작하게 됩니다.
▶재료가 어느정도 익을 때까지 뚜껑을 덮어 둡니다.
▶재료가 익을 동안 카레가루를 5큰스푼을 물에 개어 놓습니다.
▶재료가 어느정도 익었습니다.
▶개어놓았던 카레 가루를 재료에 넣어 섞어줍니다.
이때 불세기는 약하게 해주고 천천히 저어 줍니다.
▶저어 주다 보면 카레가 점점 뻑뻑한 죽 상태가 됩니다.
▶후추를 뿌려줍니다.
▶혹시 간이 싱겁다 싶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 주시고 혹시 좀 짜다 싶으면 물을 약간씩 넣어 보면서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물을 넣을 때 상태를 보면서 넣으셔야 합니다 안그럼 물카레를 드시게 됩니다 아니면 카레 가루를 더 넣어주시던지 혹시 감자 전분이나 옥수수 전분 고구마 전분 이도 저도 없으시면 밀가루나 찹쌀가루도 괜찮으니 물에 개어서 넣어주시면 다시 카레가 가져야하는 죽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묽다고 절대 당황하지 마세요 ㅎㅎ
▶저는 살짝 단맛이 나는 카레를 좋아해서 설탕을 약간 넣어줬습니다.
단맛이 싫으신 분은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이제 맛있는 카레가 완성입니다.
따뜻한 밥위에 금방 한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는 카레를 얹었습니다.
그리고 좌무우김치 우 배추김치를 배치했습니다.
아주 든든하겠지요~
역시 카레는 잘익은 김치랑 환상의 궁합이지요~!
동치미나 물김치랑 먹어도 맛나지요~!
사과가 들어가서 살짝 단맛이 도는 것이 제 입에는 아주 꿀맛입니다.
냉장고 구석에서 언제 빛을 보나 기회만 엿보고 있던 사과를 더 늦기 전에 구출 해서
카레에 퐁당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카레를 아주 맛있게 만들어 준 오늘의 일등 공신이 바로 이 사과라고 생각됩니다.
오늘도 늦기 전에 구출한 사과를 이용해 맛있는 카레 만든 이야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행복 가득한 날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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