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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양이 집사가 매일 새벽마다 잠 못 이루는 이유

by 냥이의 꿈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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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상쾌한 그러나 고양이 집사인 저에겐 피곤한 아침이 밝았어요.

깜깜한 새벽시간...곤히 자고 있는 내 배위를 앙증맞은 두발로 지긋이 누르며

앙증맞은 소리로 나를 깨우는 하얀 정체~~바로 울냥이 뽀냥이~~

너무나 맛있게 자고 있는데 너무나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뽀냥이의 깨움은

거의 매번 새벽마다 있는 일이에요.

울 뽀냥이가 저를 깨우는 방식은 다양하답니다.

그 방식을 여기서 잠시 소개해 볼까 합니다.

⊙.⊙1...걸어놓은 옷 잡아 떨어뜨리기: 꼭 새벽에만 하는 행동이예요.

처음엔 그 이유를 알지 못했어요 저 한테 와서 몇번 야옹 거리다가 그냥 옷걸이에

얌전히 걸려있는 옷들을 점프해서 다 떨어뜨리는 거에요.

그러면 뽀냥이의 발톱에서 옷을 안전하게 사수하기 위해

잠오는 눈을 겨우 떠가며 옷을 다 장농속이나 다른 공간에 두고 닫아 뽀냥이 한테 닿지 않는 곳에다 치워두고는

얼른 자리로 와서 잠을 다시 청하곤 했더랬죠 아~~그런데 한번 깨고 나면 쉽게 잠이 안오는 겁니다.

이러기를 여러번 하다보니 이제는 뽀냥이가 점프해도 닿지 않는 곳에 옷을 두고 잠자리에 듭니다.

⊙.⊙2.침대옆에 있는 물건 떨어뜨리기: 이것도 새벽에만 하는 행동입니다.

떨어뜨릴 옷이 사라지자 이제는 침대머리맡에 두는 것들을 공략합니다.

그래서 또 치웠죠 ㅠㅠ 그랬더니 요즘은 좀 잠잠해 졌습니다만...

⊙.⊙ 3. 곤히 자고 있는 집사 배위에 올라타기: 야옹 야옹 몇번 울다가 집사가 반응이 없자

자고 있는 집사의 배위에 올라와선 미동없이 제가 눈을 뜰때까지 그러고 있는겁니다.

그리고는 집사가 눈을 뜨면 놀아달라고 애교를 부리며 부드럽게 야옹송을 부릅니다.

아~~나는 잠이 와서 눈도 안떠지는데 ....ㅠㅠ

에구궁...

⊙.⊙ 4. 새벽에 헤어볼 토하기: 낮에는 잘 있다가 새벽에 하는 행동 중에 하나입니다.

위 여러가지로 거의 달디단 새벽잠을 자주 깨곤 하는데요.

그중에 며칠 아님 거의 한달에 두번 정도는 요 헤어볼 토하는 소리에 깨곤 합니다.

고양이들은 자기털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그루밍(털핥기)을 자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털을 많이 삼키게 되는 데요.

그것이 몸속에 어느정도 쌓이게 되면 헤어볼 형태로 밖으로 배출을 하게 되는 데요.

그것을 토하는 형태로 배출을 해요 그 모습이 너무 격해서 보고 있으면 걱정이 될 정도 입니다.

다 토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온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울 뽀냥이는 요 헤어볼 토를 꼭 집사를 늘 깨우는 시각인 그 시간에 자주 하는 겁니다.

자다가 토하는 소리가 들리면 자동적으로 눈이 떠지고 거의 반사적으로 휴지를 챙기고 물티슈와

고무장갑을 끼고 토를 정리를 하고 못다잔 잠을 청해봅니다 ㅎㅎ 잠들려면 또 한참을 뒤척이다

잠좀 들라치면 또 일어날 시간입니다. ㅠㅠㅎㅎ

일어나서 울 뽀냥이를 보면 아주 단잠에 골아 떨어져 정말 아주 맛있게 자고 있는 겁니다. ㅠㅠ

뽀냥이는 좋겠다.~~~~울 뽀냥이가 부럽네요.~~ㅠㅠ

새벽에 그렇게 깨워대더니 저는 아주 맛있게도 잡니다. 흐규~~~~

참 잘도 자는 울 냥이 zzzzzzz

거의 매번 이런 상황이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잠이 모자란다는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게 다반사인것 같아요.

글을 올리는 지금도 피곤한 눈을 겨우 뜨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렇다고 잠을 잘 수도 없구요. ㅋㅋ

그러나 우째요.

울 뽀냥이가 너무 사랑스러운걸요.

새벽에 깨우는 일만 아니면 그저 사랑스럽기만 한 뽀냥이.

그렇게 오늘 새벽에도 울 뽀냥이의 방해 공작으로 달디단 새벽잠을 또 반납해야만 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아침마다 피곤이 제 눈을 아주 무겁게 짓누르는 것을

꾹 참고 또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오늘은 사랑스러운 울 뽀냥이의 방해공작에 힘입어 거의 매일 새벽에 눈 떠야 하는 그러다

일어나야 하는 집사의 삶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새벽잠을 반납하더라도 울 뽀냥이가 제 곁에 있는게 더 행복합니다.

제게 더 많은 위로가 되어주기 때문이겠지요 그 동그란 눈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귀여운지요.~~>.<

오늘도 울 뽀냥이와의 일상을 읽어주신 분들께 행복 가득한 날 되시길 바래요.~~

아함~~~잠 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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